롯데그룹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그룹정책본부 임원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산업인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IoT(Internet of Things) 등에 따른 경영환경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가 앞으로 3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부문별로 관련 전담조직을 설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사업군별로 맞춤형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사장이 계열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신동빈 회장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경영지침을 전달하고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12월22일 롯데쇼핑 등 리테일부문에 이어 12월23일에는 제과‧식품부문 계열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관련내용을 협의했으며 화학, 호텔‧서비스 등 다른 부문 대표와도 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방침이다.
화학산업은 디지털, 물리, 생물학적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범용제품 중심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화학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들은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해 고부가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olvay가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사업을 4차 산업혁명에 접목하고 있으며, Toray는 스마트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를 개발해 디지털화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기업에서는 효성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존 제조기술에 미래기술을 접목해 효율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에 없던 혁신제품과 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