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료 생산기업들은 M&A(인수합병)를 적극화하고 있다.
Nihon Keizai 신문에 따르면, Nippon Paint가 미국 Dunn Edward를 2017년 상반기 700억엔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Nippon Paint는 2016년 매출액이 467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액을 1조엔까지 늘리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Dunn Edward 인수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Dunn Edward 인수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을 확대함으로써 북미 자동차용 도료 시장에 국한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도료 생산기업들은 세계시장이 Sherwin-Williams(S-W), PPG, AkzoNobel의 3강 체제로 굳어져가는 가운데 M&A로 규모화를 추진하고 있다.
Nippon Paint는 2014년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50년 동안 파트너 관계를 맺어온 싱가폴 Wuthelam의 대표를 대표주주로 맞이했다.
Wuthelam의 자회사인 Nipsea 그룹의 아시아 합작기업 8사를 연결 자회사함으로써 매출액이 5000억엔을 초과해 아시아 1위, 세계 4위의 도료 메이저로 성장했다.
Kansai Paint는 2011년 300억원 상당을 투자해 남아프리카의 도료 생산기업을 인수했으며 일본기업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현지에서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의 산업용 페인트 생산기업을 700억엔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일본 도료 생산기업들은 세계 시장의 매출 70% 이상을 장악하는 있는 글로벌 메이저들과 경쟁하기 위해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인디아, 중동을 중심으로 건축용·자동차용 도료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지 도료 생산기업과 합작을 통한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