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은 수소충전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소충전소 시장은 정부가 수소전기자동차 및 수소 충전 인프라를 보급하기 위해 2015년 12월 「제3차 친환경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2016년 6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2020년까지 수소전기자동차 1만대, 수소충전소 100개소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한 바 있어 대폭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은 최근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자동차 수소충전소에 수소전기자동차 전용 700바(Bar)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은 950바급 수소가스 압축패키지 1기와 700바/350바 겸용의 수소충전기, 마이너스 40℃ 수소가스 냉각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르고 고압용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양의 수소가스 충전이 가능하며 수소가스 압축패키지 및 수소충전기,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등 장비의 대부분을 국산화해 A/S가 신속한 장점이다.
수소전기자동차는 충전시간이 3-5분 정도로 짧고 1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운행 가능하며 운행 중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다.
수소가스 압축용기에 활용되는 탄소섬유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효성이 2013년 6월 전주에 생산설비를 준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함에 따라 저장용기 소재 공급기반이 확대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은 수소전기자동차 및 수소충전소 시장 활성화로 탄소섬유 판매량을 확대하고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