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학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화학공업협회(ACC)에 따르면, 미국은 2017년 의약품을 제외한 화학제품 생산량이 전년대비 3.6% 늘어나고 2018년에는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 매출이 2020년 1조달러를 돌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CC는 2016년 미국의 화학제품 생산량이 1.6% 늘어났고 2017년 이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화학산업은 수출 활성화, 우호적인 환율 환경 조성, 풍부한 천연가스를 다량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우위성을 살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초화학제품과 플래스틱, 농약, 스페셜티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기초화학 생산량은 2017년 4.2% 늘어나고 2018년과 2019년에는 6%대 이상 성장하며, 스페셜티는 2017년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전 개발 상황에 영향을 받겠으나 석유 및 가스 부문이 회복되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형 투자가 집중된 멕시코만의 성장이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이후 발표된 미국의 투자 안건은 2016년 12월 기준 275건 이상, 투자액은 70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안건의 49.0% 가량은 이미 완공된 상태 혹은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화학 설비투자액은 21.0% 늘어나 44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CC는 앞으로 설비투자액이 더욱 늘어나 2021년 7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 화학산업은 이미 제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CC는 2014년 말 미국의 화학제품 생산이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를 상회하는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고수준의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져 안정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