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17년 배럴당 50달러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기업 Energy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원유 수급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반년 가량 빠른 2017년 2/4분기에 밸런스 상태를 이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4/4분기부터 다시 공급이 늘어나면서 일일 42만배럴 가량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nergy Intelligence는 2017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9793배럴로 전년대비 124만배럴 늘어나고, 공급은 9835만배럴로 24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4분기와 4/4분기에는 공급과잉, 2/4분기와 3/4분기에는 공급부족 상태가 이어지며 평균 국제유가는 45-55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 산유량은 2016년 11월30일 감산 합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8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란, 리비아, 베네주엘라 등의 생산량이 2016년 이상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사우디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Saudi Aramco)의 신규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감산을 주도하고 있어 생산량을 50만배럴 가량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나이지리아도 2년 연속 감산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PEC 비회원국 중에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카자흐스탄, 영국이 100만배럴 이상을 감산하고 중국, 멕시코가 각각 380만배럴, 190만배럴 감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OPEC 감산 합의의 영향으로 1-4월 평균 50달러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후 공급과잉 기조가 이어지며 40달러대로 하락하며 가을부터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50달러대를 회복한 후 연말에는 2018년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