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iB(Lithium-ion Battery) 소재 생산기업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LiB의 주요 소재 4개, 부극재, 전해액, 분리막은 모두 중국기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전기자동차(EV) 보급이 가속화함에 따라 내수가 증가해 소재 생산기업의 영업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주요 소재 4개의 세계 시장규모는 70억5043만6000달러로 전년대비 18.1% 성장했으며 중국기업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정극재는 62.6%, 부극재는 75.2%, 전해액은 75.3%, 분리막은 44.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까지 한국, 일본 LiB 셀 생산기업이 코스트 절감을 위해 중국산 소재를 채용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2015년 이후 중국 정부의 주도 아래 EV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중국 소재 생산기업의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LiB 소재 생산기업은 기존 수요기업인 일본과 한국 LiB 셀 생산기업에 대한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중국기업에 대한 공급에는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어 점유율이 매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LiB 수요 동향은 민생 소형기기용 LiB 셀 시장이 침체되며 전동공구 및 청소기용 수요는 늘어났으나 시장을 견인해 온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자동차용 LiB 셀은 중국시장의 성장 이외에 미국 테슬라(Tesla)의 EV인 「Model S」 및 Mitsubishi Motors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OUTLANDER」 가 호조를 유지했다.
앞으로 LiB 셀 수요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민생 소형기기용 성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자동차용은 중국이 2020년까지 EV 등에서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세계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2018년 유럽‧미국에서 배기가스 배출규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자동차 소재 4개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7년 115억7198만3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