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경제산업성과 대다수 화학기업들이 공동으로 화학 플랜트 관리의 IoT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추진하는 화학 플랜트 IoT화 사업에는 Asahi Kasei Chemicals, Sumitomo Chemical, Maruzen Petrochemical, Mitsui Chemicals, JSR, Nippon Shokubai, Zeon, Mitsubishi Chemical, Showa Denko, Daicel, Tosoh, Nippon Steel & Sumitomo Metal, Idemitsu Kosan 등이 참여한다.
각 생산기업들은 그동안 각자 수집한 데이터 1만개와 함께 새롭게 공동으로 수집할 실측 데이터 5000개를 통합‧분석함으로써 플랜트 배관의 외부부식을 예측함으로써 유지보수 수준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화학 플랜트의 보안 및 유지보수는 그동안 현장 기술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숙련공이 대거 퇴직함에 따라 기술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어 화학기업들은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지보수 수준 향상에 활용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화학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공유하면 화학산업 전체의 보안 및 유지보수 수준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사업 노하우가 유출될 가능성이 낮은 배관 등의 외부부식을 예측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관의 외부부식은 기술자가 눈으로 보고 확인하면 되는 작업이지만 보온재로 주변을 둘러싼 배관은 검사할 때마다 보온재를 제거하고 재설치하는 등 작업이 번거로운 것으로 지적돼 왔다.
또 높은 곳에 설치된 배관은 점검 시 발판 등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 및 코스트 부담이 컸다.
참여기업들은 AKC의 주도 아래 과거 배관 외부부식 검사 후 작성한 데이터를 기온, 기상, 배관형태 등 25항목의 포맷으로 다시 정리해 공유할 예정이며 최신 실측 데이터와 비교함으로써 외부부식이 발생하는 기상조건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분석에는 부식과 관련된 전문가도 참여할 예정이며 보온재를 제거하지 않고도 검사가 가능한 중성자수분해도 일부 사용할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진행한 후 장기적으로는 외부부식 발생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배관 점검 작업의 효율화를 실현시킬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