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메탄올(Methanol) 가격이 톤당 350달러를 돌파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메탄올은 2016년 1월 200달러대로 약세를 나타냈으나 봄부터 서서히 회복돼 9월 240달러대로 올랐으며 이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에서 설비 트러블이 잇달아 발생해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10월 250달러를 형성했다.
11월에는 중국이 2017년 초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 신규가동을 앞두고 메탄올 구입을 적극화한 영향으로 290달러대로 상승했으며 12월16일에는 CFR Korea 355달러, CFR SE Asia 356달러로 급등했다.
메탄올은 아시아 수급타이트가 지속됨에 따라 2017년 초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ethanex는 12월 아시아‧태평양 계약가격을 350달러로 전월대비 40달러 올리면서 3개월 연속 인상을 결정했다.
중국에서는 2017년 초 다수의 MTO 플랜트가 신규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12월 1기가 완공됐으며 2017년 1/4분기 2기가 추가 완공될 예정이며 2017년 신규 가동되는 2기의 플랜트를 통해 총 350만톤에 달하는 메탄올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0월부터 이란 및 아시아산 메탄올 구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12월에도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원료가격 상승 역시 메탄올 고공행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4월부터 시황 개선 목적으로 석탄 탄광기업의 조업일수를 제한하는 등 감산조치를 취한 영향으로 석탄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10월에는 4월에 비해 5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최근 탄광 조업일수 제한이 해제돼 석탄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2월까지 난방용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면서 수급타이트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메탄올은 중국 수요가 2월까지 가파르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7년 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