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ECC(Ethane Cracking Center)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싱가폴 SP Chemicals은 2018년 9월까지 중국 Jiangsu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65만톤에 달하는 ECC를 건설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 최초의 ECC로 Taixing 경제개발구에 4000만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환경영향 평가를 마무리하고 정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질 올레핀(Olefin) 종합 활용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에틸렌 뿐만 아니라 프로필렌(Propylene) 12만2000톤, 수소 1만5000톤, 분해 가솔린 4만5000톤 등의 생산설비와 부대설비를 함께 건설한다.
2018년 가을 완공 직전에는 40만평방미터 상당의 원료 탱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총 55억위안을 투입하며 완공 후 매출이 약 51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료 에탄은 미국 등에서 수입할 예정으로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 비해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나프타, 석탄에 이어 천연가스 베이스 설비를 추가함으로써 원료 다양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에틸렌 수입 포지션에 있으며 Taixing 경제개발구도 필요물량 전량을 외부에서 구입하고 있다.
Taixing 경제개발구는 에틸렌을 외부에서 조달해 EO(Ethylene Oxide), 스타이렌(Styrene), PVC(Polyvinyl Chloride), EVA(Ethylene Vinyl Acetate)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는 CA(Chlor-Alkali), 아크릴 체인 등을 강화할 방침으로 신규 크래커를 산업 체인의 베이스로 삼을 예정이다.
국내 에틸렌 시장은 중국 수출량은 2013년 101만2053톤에 달했으나 2014년 72만5519톤, 2015년 60만3698톤으로 줄어들었다.
2016년 1-9월에는 45만604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했으나 앞으로 중국에서 석탄화학 영향력이 강화되고 2018년 이후 ECC 가동이 본격화되면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SP Chemicals도 신규 크래커 건설 후에도 에틸렌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