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가 자동차용 LiB(Lithium-ion Battery)용 양극재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11월 말 연결 자회사화하는 Tanaka Chemical 연구소와 고용량 양극재를 공동 개발해 자동차기업이 2019년 발매하는 신차에 본격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소재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개발제품은 고용량과 안전성을 양립하고 있어 전기자동차(EV)의 항속고리를 늘리고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anaka Chemical의 Hukui 공장에 양산체제를 정비하고 SCC의 해외거점을 통해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SCC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양극재를 분리막에 이은 중점사업으로 규정하고 2020년 매출 1000억엔을 목표로 한다.
SCC와 Tanaka Chemical은 닛켈, 코발트, 망간의 복합산화물의 3원계 양극재를 공동개발했다.
3개 물질은 일반적으로 1대1대1의 비율로 배합하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닛켈 함유량을 늘린 복수의 차세대 고용량 양극재를 개발했으며 배터리 생산기업을 통한 샘플평가가 최종단계에 접어들었다.
신규 양극재의 성능 향상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체재를 확보함으로써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CC는 과거에 닛켈, 망간을 활용한 양극재의 연구개발을 실시해 소재를 평가‧분석하는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Tanaka Chemical은 양극재의 전구체 사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2013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차세대 고용량 양극재의 사업화가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하고 SCC가 Tanaka Chemical을 연결자회사화한다고 8월 말 발표했다.
양극재는 EV 1대당 100kg 가량 사용되기 때문에 세계 수요가 1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EV 보급에 따라 2018년 15만톤, 2020년 이후 50만톤으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극재 및 전해액 등 배터리 소재는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 중국기업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ESM, 코스모신소재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10월30일 GS이엠의 양극재 생산설비와 해당 사업부문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전구체-양극재-배터리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유럽 및 미국 자동차기업이 2020년 전후에 투입을 계획하는 EV 등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는 고용량 고밀도화가 필수불가결해져 소재에 대한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고 있다.
SCC는 아라미드 수지를 도포한 고내열 LiB용 분리막을 생산해 테슬라(Tesla)의 EV에 투입하고 있으며 분리막 매출 50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4월 설립한 에너지‧기능소재 부문은 분리막과 양극재를 주력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LG화학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해지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