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이 Monsanto 인수 확정을 위해 미국에 80억달러를 투자한다.
Fox Business에 따르면, 베르너 바우만 Bayer CEO(최고경영자)와 휴 그랜트 Monsanto CEO는 1월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을 가지고 앞으로 6년 동안 농업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해 미국에 80억달러(약 9조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Bayer은 대신 미국 정부가 Monsanto 인수를 승인해주는 전제조건을 내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숀 스파이서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면담 후 Bayer은 80억달러 상당의 신규 R&D 투자를 미국에서 추진하기로 약속했다”며 “또 9000명이 넘는 미국 Monsanto 직원들의 고용을 100% 승계하며 나아가 첨단기술 분야에서 3000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밝혔다.
베르너 바우만 CEO와 휴 그랜트 CEO도 공동 발표문을 통해 “면담에서 약속한 대로 앞으로 6년 동안 농업 R&D 예산 160억달러 가운데 절반 가량을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혁신을 위한 투자로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첨단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수천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미국은 앞으로도 농업 혁신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yer은 2016년 9월 660억달러(약 77조2000억원)에 Monsanto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