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는 석탄화력발전 및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중요한 자원으로서 안정적인 수급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1월17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천연가스 장기수급 전망과 수급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서는 천연가스가 당분간 공급과잉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장시설을 확보해 수급 차질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가스 시장은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로 당분간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장시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신규 기지 건설은 경제성, 정책적 측면에서 현물 구매보다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천연가스는 1987년 공급을 시작한 이후 2015년까지 수요가 연평균 11.4% 증가했으나 2013년을 정점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와 기저발전의 증가로 수요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특히 발전용 천연가스는 현행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수요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국내 에너지 수급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정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가정과 산업 분야에서 도시가스 비중이 커지고 있는 반면 발전 분야에서는 석탄화력발전과 원전 비중 증가로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석탄화력은 환경문제를, 원전은 안전성 문제를 수반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가스 발전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제12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에는 제5기지를 2020년부터 건설하기로 돼 있다”며 “저장설비 확충을 통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설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