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세계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LED 패널은 기술장벽이 높고 양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자금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최대의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Japan Display(JDI)은 산업혁신기구(INCJ)로부터 750억엔을 지원받아 JOLED를 연결 자회사화하고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화면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잉크젯 방식을 통해 차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양산은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OLED의 설계 및 개발에만 집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OLED용 고순도 소재 및 제조장치는 일본의 강점 분야로 국내외에서 증설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JDI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액정에 주력하며 자동차 및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잉크젯 방식 개발을 위해 450억엔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삼성, LG와는 다른 증착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300억엔 가량을 차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핵심은 잉크젯 방식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양산기술로 FDP의 제조장치에서 부재까지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독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DI는 잉크젯 방식에 중점을 두고 IP(설계자산)을 공고히 하며 IP와 생산 노하우를 통해 수익원을 창출할 방침이다.
양산은 수천억엔 달하는 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해외 스마트폰 메이저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나 양산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해외 OLED 메이저에게 IP 라이선스를 제공하는데 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플렉시블 OLED의 실용화를 선도하고 있으나 일본 및 중국 후발기업들의 공세에 따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