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R(Styrene Butadiene Rubber)는 적자생산이 장기화되고 있다.
아시아 SBR 가격은 원료 부타디엔(Butadiene)이 폭등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상승폭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
SBR 시세는 부타디엔이 CFR China 3070달러로 120달러 폭등함에 따라 CFR NE Asia 톤당 2950달러, CFR SE Asia 3000달러로 각각 50달러씩 상승했다.
아시아 생산기업들은 SBR이 부타디엔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2월 SBR 현물은 연휴를 앞두고 1월 중순에 대부분 소진됐으며 일부 타이완 생산기업은 2월 물량을 FOB 기준 3000달러에 2번 거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에서는 2월 말 SBR 현물이 CFR NE Asia 기준 부타디엔의 월평균 가격보다 20달러 가량 낮은 수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SBR 생산기업들은 SM(Styrene Monomer) 가격도 CFR China 1345달러로 36달러 상승하면서 원료 구매에 대한 부담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SBR 가격은 부타디엔 및 SM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수요기업들이 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구매를 미루고 재고로 충당하고 있어 상승폭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부타디엔이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SBR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G화학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으나 타이어 가동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SM 및 부타디엔을 외부조달하는 금호석유화학은 적자생산이 장기화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