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은 사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S&P의 BBB+ 등급은 채무 상환능력이 충분하고 신용상태가 보통 수준임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본업인 정유 외에도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 혁신을 거듭함으로써 2014년 말 9조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2016년 말 3조원까지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정제마진 강세 및 비정유 사업 호조로 1-9월 영업이익이 2조3792억원에 달했으며 2016년 전체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제품, 비정유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제유가 및 환율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며 “기업가치 30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P가 상향 조정한 BBB+ 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국내 정유기업이 받았던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