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페놀(Phenol) 시장은 신증설과 함께 신규용도 개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아시아 페놀 시장은 최근 2년 동안 타이, 중국, 한국에서 총 5기의 생산설비가 신증설됐으며 2017년 말까지 일본 Sumitomo Chemical과 아람코(Saudi Aramco)의 합작기업 PetroRabigh 25만톤, Shell과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의 25만톤, 인디아 Deepak Phenolics 20만톤 등 3기의 신규가동이 예정돼 있다.
주요 신증설이 마무리되면 아시아 생산능력은 7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나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게 될 예정이다.
페놀은 주요 용도인 PC(Polycarbonate)와 페놀 수지의 수요 신장보다 신증설이 빠르게 이루어지며 공급과잉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PA(Bisphenol-A)를 거쳐 PC 생산에 사용되는 용도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30% 가량은 페놀 수지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량이 늘어난 페놀을 원료로 사용하는 다양한 신규 용도 개척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CPL(Caprolactam) 중간원료인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사이클로헥사논은 벤젠(Benzene)을 조원료로 제조한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으로 산화공정, 여러 차례의 증류공정, 탈수소공정 등을 거쳐 생산하는 방식이 90% 가량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페놀을 이용해 선택수첨하는 페놀공법을 활용하면 증류공정을 간략화할 수 있고 탈수소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스팀, 전력 등을 10% 가량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설비가 차지하는 공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아시아 생산기업 가운데 페놀공법을 채용해 사이클로헥사논을 생산하는 것은 타이완 China Petrochemical Development(CPDC)가 유일하다.
CPDC는 사이클로헥사논 20만톤 플랜트 2기를 통해 CPL까지 일괄생산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페놀공법을 본격 도입한 No.3 15만톤도 건설할 예정이다.
일본 Ube Kosan이 2017년 페놀공법을 도입해 사이클로헥사논 8만톤 공장을 신규건설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도 Fujian Shen Yuanxin Material이 2017년 말까지 페놀공법을 사용하는 2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타이 PTT Phenol 역시 사이클로헥사논 16만톤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K)
대한유화
2017-02-03 17: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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