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Dow Chemical의 EAA(Ethylene Acrylic Acid) 사업을 인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총 3억7000만달러(약 4269억원)를 투입해 Dow Chemical의 기능성 접착수지 EAA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월2일 공시했다.
SK종합화학을 통해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Dow Chemical이 보유한 스페인 Tarragona 및 미국 Freeport 소재 EAA 생산설비를 비롯해 EAA 제조기술, 지적재산, Primacor 상표권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EAA는 주로 알루미늄 포일, PE(Polyethylene) 등 포장소재용 접착제로 활용되는 고기능 접착수지로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글로벌 메이저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외에 앞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제품과 EAA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고부가가치 포장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함께 확보한 Dow Chemical의 선진적인 핵심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제품군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Dow Chemical의 EAA 사업 인수를 통해 화학 사업구조를 시장환경 변화에 강한 내성을 갖춘 고부가형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장기적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고부가 화학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