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폴리올레핀(Polyolefin) 계열 컨버팅필름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포장재 등으로 투입되는 폴리올레핀계 컨버팅필름은 2016년 12월 이후 원료 생산기업들이 잇달아 인상을 요구함에 따라 국내 거래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료 생산기업들은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 및 엔화 약세 환경과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2016년 11월 말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 합의를 이루면서 상승하고 있으며, 엔화는 미국에서 도널트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직후부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 가격은 3/4분기 kl당 3만1300엔으로 올랐으며 2017년 1/4분기에는 4만엔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리올레핀 생산기업들은 kg당 20엔 이상 가격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PP(Polypropylene) 필름, PE(Polyethylene) 필름 모두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고 원료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Sumitomo Chemical은 12월 중순 18엔 인상을 요구했으며 앞으로 일본산 나프타가 4만2000엔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 아래 1월 중순 인상폭을 5엔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컨버팅필름 수요는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일본 PP필름공업회에 따르면,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은 1-11월 출하량이 22만602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식품용이 5% 늘어난 가운데 다른 용도도 함께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CPP(Cast Polypropylene) 필름은 식품, 섬유 및 잡화 등이 꾸준히 수요 신장을 뒷받침하면서 출하량이 14만6541톤으로 1.6% 증가했다.
PP 수급은 타이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생산기업들이 수출물량까지 국내로 전환하면서 수출량이 2015년 12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고도 2016년 후반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LLDPE(Linear Low-Density PE)도 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일본 LLDPE 플랜트들은 고가동을 유지하고 있으나 2014년 이후 2사가 생산능력을 총 15만톤 이상 줄인 영향이 장기화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