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청과물의 신선도 유지와 장거리 수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성 포장소재를 개발해 주목된다.
미쓰이케미칼이 개발한 신제품 Add Fresh 필름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가스투과성 특수수지를 사용해 기존의 신선도 유지 포장소재와 달리 구멍이 없는 형태로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필름에 구멍이 없기 때문에 식품의 향기가 빠져나가지 않는 것도 강점이며 2019년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청과물 종류나 품종별로 서로 다른 조건에 맞추어 각종 노하우를 종합해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농림수산물 및 식품 수출액이 2018년 기준으로 9000억엔 이상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9년에는 1조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해외 각국에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과물은 수확 후에도 호흡을 계속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존온도 조건과 호흡을 제어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저온 저장 및 수송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콜드체인의 연속성이 완전하지 못할 때가 있으며 상품으로 투입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청과물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은 동남아만 해도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다양한 조건을 모두 맞추어야만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에 MA(Modified Atmosphere) 포장이 주목받아왔다. MA 포장은 청과물의 호흡을 제어하기 위해 산소나 탄산가스 농도를 품목별로 최적화할 수 있으며 레이저 등으로 필름에 미세한 구멍을 형성해 가스 투과량을 제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미쓰이케미칼의 신제품은 가스 투과성이 높은 특수수지 필름이기 때문에 MA 포장에서도 구멍을 제거할 수 있었다.
물리적으로 구멍이 사라졌기 때문에 향기가 날아갈 염려가 없으며 산소에 비해 탄산가스를 많이 투과시켜 청과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게 할 수 있다.
또 구멍을 내는 공정이 불필요해졌고 플래스틱 조성, 필름 두께 변경 등을 통해 청과물 호흡 조건과 사용하는 환경에 맞춘 최적화된 필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실증 실험에서는 샤인머스캣을 6개월 저장해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포도, 감, 꽃 종류에 적용이 가능해 수확기 이외의 기간에도 청과물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과물 중에서도 보관 시 온도를 낮추면 오히려 신선도가 떨어지는 종류가 있는 만큼 종류별로 최적화된 온도조건과 가스환경 등을 조절하면서 수확 후 처리, 저장, 유통·수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할 방침이다.
미쓰이케미칼은 일본 치바현(Chiba)과 싱가폴 연구거점에 청과물 평가설비와 저장창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싱가폴에서는 일본기업들의 수출에 대응할 수 있는 평가 서비스도 시작했다.
그룹기업인 Mitsui Chemicals Tohcello도 단기적으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필름을 생산하고 있어 그룹 연계 차원에서 식품로스 저감 및 안전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