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바이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를 증설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일본 후쿠오카(Fukuoka) 공장의 바이오 EP 브랜드 듀라비오(Durabio) 생산능력을 8000톤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듀라비오는 내구성, 투명성·광학측성이 우수하고 표면특성이 높아 도장이 불필요한 특징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자동차부품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고 스마트폰과 조명기기 등에서도 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대형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저유전율을 활용하는 5G통신 소재 등으로도 제안을 강화할 예정이며 화석 베이스 EP를 종합적으로 상회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듀라비오는 식물 베이스 이소솔바이드(Isosorbide)를 주요 원료로 생산하며 생분해성은 없으나 높은 투명성이 특징인 바이오 EP이다.
투명수지 중에서 내충격성과 내열성이 과제였던 아크릴수지와 내후성이나 표면에 흠집이 잘 생기는 문제가 있던 PC(Polycarbonate)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으며 전광선투과율(3mm 두께 기준)이 92%에 달해 PC의 89%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아크릴수지의 93%에 육박하는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EP에는 없던 특징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표면특성이 우수하고 안료를 배합해 성형하는 것만으로 광택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흠집이 잘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도장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감축에 도움이 되고 자동차 프런트그릴,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 내외장 부품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이외의 분야에서도 용도가 확장되고 있다.
깨뜨렸을 시 비산 가능성이 있는 유리나 시간이 흐를수록 변색되기 쉬운 기존의 EP 대신 욕실 등의 조명커버 등으로 채용이 시작됐다.
곧 소재 선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용도에서도 채용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는 복잡한 형상의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광학특성 등을 살려 채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저유전율(3.5)을 활용하면 5G통신 관련 센서 주변부품에도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수요 신장에 맞추어 생산능력 확대를 예전부터 검토했으며 최근 디보틀넥킹을 통해 후쿠오카 공장의 생산능력을 8000톤으로 3000톤 확대했다.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마케팅을 계속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