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산업은 혼합 플래스틱 재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우베(UBE) 그룹의 우베필름(UBE Film)은 공압출 다층필름 슈페렌(Sperren)의 MR(Mechanical Recycle)을 추진하고 있다. 슈페렌은 수요기업이 원하는 대로 형태를 바꾸거나 3-5층 사이에서 적층하는 커스터마이즈 필름이다.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등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표피재로 사용하고 중간층으로는 핀홀에 대한 내성, 찌름내성을 부여하기 위해 나일론(Nylon)을, 가스배리어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EVOH(Ethylene Vinyl Alcohol)를 적용하는 등 수지 조성이 복합적인 것이 특징이며, 우베필름은 복합적 조성을 역이용해 일반적인 PE(Polyethylene) 단층필름보다 산소 배리어성이 높은 슈페렌을 개발했다.
현재 배리어 필름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단재로 PIR(Post Industrial Recycled)을 추진하고 있으며 독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최종적으로는 혼합 플래스틱을 전량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PE-나일론으로 이루어진 단재를 MR할 때 독자 처리를 통해 PE 중 나일론이 분산된 상태를 만들고 제막 프로세스를 진행하며 PA 단독 구성 필름과 복합 플래스틱의 중간적 물성을 가진 하이브리드 필름으로 상용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장재, 위생시트용으로 상업화하기 위해 적층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먼저 단층필름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필름을 비롯해 포장재산업은 2010년대 후반부터 단일소재(Mono Material) 전환 및 폐자재 회수를 통한 PCR(Post Consumer Recycled)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정맥산업까지 연결하는 과제가 있어 환경적성 및 기존 회수루트를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혼합 플래스틱 이용 촉진이 새로운 해결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우베필름 이외 필름 생산기업도 융점이 서로 다른 수지끼리 혼합 용융하거나 열이력에 따라 물성 열화를 억제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고, 일부는 캐스케이드 이용으로 범위를 넓히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통해 2025년 6월부터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용기‧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 소재는 그동안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PS(Polystyrene) 뿐이었지만 2025년 말 새로운 리스트가 발표되며 PP(Polypropylene)까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