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sai Paint가 약 700억엔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유럽도료 생산기업인 Helios를 인수한다.
Kansai Paint는 모터용 및 철도 차량용 도료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전기자동차(EV) 보급이 본격화해 성장이 기대되는 모터 시장을 공략하고 철도용 도료 라인업을 강화한다.
Kansai Paint의 Ishino Hiroshi 사장은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해 2013년 취임 이후 인수합병(M&A)을 가속화했다.
새롭게 자회사화를 결정한 Helios는 매출액이 54억엔 가량으로 비교적 높은 가치를 매겨 인수액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남아프리카, 터키, 동남아 등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해 왔으나 유럽기업을 인수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Helios는 중동, 유럽, 러시아 이외에 독일 등 서유럽에도 공장 및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Kansai Paint는 미국 PPG와의 합작을 통해 영국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서유럽에서 자사 공장을 구축하는 것은 최초이다.
Kansai Paint, Nippon Paint 등 일본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유럽에는 독일 BASF 및 네덜란드 Akzo Nobel, 북미에는 PPG 및 Axalta와 같은 대형 메이저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유럽 및 미국 페인트 산업은 구조재편을 통한 지속적인 잡약화로 과점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기업들의 주요시장인 아시아에서도 점유율을 뺏길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어 아시아 이외에 유럽 시장 등에 진출하는 전략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ansai Paint는 2018년 완료하는 3개년 중기경영계획을 시작해 장기적인 목표로써 페인트 생산기업 세계 1위를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1500억엔 가량의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