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모레퍼시픽(대표 심상배)이 CMIT(Methylchloroisothiazolinone)/MIT(Methylisothiazolinone) 충격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닐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치약 시장점유율은 2016년 말 기준 LG생활건강이 48.6%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애경이 20.6%로 2위, 아모레퍼시픽이 15.4%로 3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24.2%, 2015년 25.2%로 2위를 차지했으나 2016년 9월부터 CMIT/MIT가 투입된 치약을 전량 회수하면서 시장점유율이 급락해 3위로 밀려난 반면 LG생활건강은 2014 40.2%, 2015년 41.3%에서 7-8%포인트 상승했다. 애경은 2014년 22.6%, 2015년 19.1%로 1-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9월 「메디안」 치약에 가습기살균제 화학물질인 CMIT/MIT 성분을 사용한 사실이 발각돼 식약처로부터 전량 회수 조치를 당한 바 있다.
국내 치약 시장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며 당분간 LG생활건강의 독주가 계속되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시장점유율 2위 회복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등 유통기업들이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판매를 축소한다는 방침을 지속하고 있으며 할인행사도 계획에 없어 점유율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치약 회수에 투입한 비용이 약 45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영업실적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