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오진수)는 새로운 매출동력을 발굴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삼화페인트는 201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4821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40.4% 격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화페인트는 매출이 2013년 4990억원에서 2014년 5267억원으로 급증했으나 2015년 5071억원으로 200억원 가량 감소했고 2016년에도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역시 2014년 458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015년 316억원으로 31.0% 줄었고 2016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삼화페인트는 자동차, 철강, 조선, 전자 등 전방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영업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에는 건축용 페인트와 분체도료, PCM(Pre-Coated Metal), 자동차, 패키징 등 공업용 페인트 매출이 고루 증가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플래스틱 페인트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2016년 휴대폰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LG전자가 스마트폰 외관을 플래스틱에서 메탈로 전환하면서 플래스틱용 페인트 매출이 줄어들었다”면서 “2017년에는 휴대폰 액세서리, 가전제품, 자동차 내장재 페인트 등 다양한 방면으로 새로운 매출동력을 찾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건축용 페인트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노루페인트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매출액이 2013년 4334억원, 2014년 4581억원, 2015년 4616억원으로 연평균 2-5% 성장한 가운데 2016년에도 4789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3년 210억원, 2014년 269억원, 2015년 306억원, 2016년 312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건축용 페인트와 공업용 페인트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노루코일코팅을 통해 PCM용 도료를, 노루오토코팅을 통해서는 자동차용 페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