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나(Alumina)는 아시아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표인 오스트레일리아산 현물가격은 최근 3개월 동안 톤당 100달러 가량 상승했다.
알루미나 가격은 2016년 여름철에는 250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10월경부터 상승국면에 접어들어 12월 중반에는 3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고 최근에는 300달러대 중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환경규제 영향으로 알루미나 공장 가동률을 낮추어 부족물량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며, 공공투자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구매를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생산능력 축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Alcoa는 2016년 초 인디아나 소재 27만톤 공장을 폐쇄하고 텍사스 공장 생산능력을 81만톤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요기업은 남미산 알루미나를 조달하고 있으며 일부는 오스트레일리아산 및 동남아시아산 구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수산화알루미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알루미나 아시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산화알루미늄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일본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순도 알루미나는 사파이어 잉곳·웨이퍼의 품질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LED(Light Emitting Diode) 생산기업들이 고순도 알루미나를 안정적으로 조달받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생산기업들은 포스하이알이 파산했고 에이치엠알도 사업 부진을 지속하고 있어 아시아 가격 상승에 따른 LED 생산기업들의 수익 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