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이 글로벌 LPG(액화석유가스) 공급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LPG 공급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2014년에는 2억8400만톤으로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비중은 중동 22-24%, 유럽 15-16%, 아시아 21-23%로 북미는 약 7600만톤으로 26.3%를 차지했다.
북미 LPG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3년부터 중동을 제치고 1위를 장악하고 있다.
LPG 공급 확대 추세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북미의 LPG 공급량은 미국산 셰일(Shale) 베이스 생산이 확대되면서 2020년 9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쿠웨이트, 사우디 등도 2020년까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각각 500만톤, 750만톤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2020년 글로벌 공급량은 3억톤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량도 2014년 2억7500만톤으로 4% 늘어났다.
글로벌 LPG 수요 증가는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 가동 확대에 따라 2017년까지 700만톤 가량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도 등유를 LPG로 전환하고 있어 수요 신장이 꾸준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는 S-Oil,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기업과 여천NCC,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SK가스, E1, 한화토탈은 LPG 저장탱크를 통해 수입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LPG 수요는 2009년 이후 LPG 자동차 생산 둔화,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침체됐으나 석유화학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효성, 태광산업, SK어드밴스드가 PDH에서 프로판(Propane)을 사용하고 있으며, 용산화학과 코리아PTG는 MA(Maleic Anhydride) 생산에 부탄(Butane)을 채용하고 있다.
LPG는 효성이 PDH 생산능력을 60만톤으로 확대하고 SK어드밴스드가 신규가동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으며 코스트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프타(Naphtha) 대체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LPG 시장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지만 셰일 베이스 생산 확대 영향으로 공급량이 급속도로 증가해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