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SM(Styrene Monomer) 시장은 중국이 25만톤을 신규 가동하는 등 신증설을 확대함에 따라 하락세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으나 2017년 들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SM 시장은 2015년 봄부터 정기보수 집중, 일본 플랜트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지속했고 원료와의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됨에 따라 고수익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도 2월3일 FOB Korea 톤당 1550달러로 폭등한 후 2월10일 1485달러로 65달러 폭락했다. 중국 동부지역의 SM 재고가 12만2000톤으로 무려 66% 급증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미국 수출을 적극화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폭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SM은 2015년 및 2016년에도 정기보수 종료 후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스프레드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중국기업들이 신증설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Abel Chemical은 예전부터 50만톤 신규가동을 준비했으나 가동시기를 확정하지 못했고 2016년 11월 현물가격 급등을 계기로 25만톤을 우선 상업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5만톤도 2019년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풀가동하면 벤젠(Benzene) 수요가 2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SM 시장은 중국에서 2017년 Keyuan Chemical 12만톤, Qingdao Soda Ash 50만톤, 2018년 70만톤 등 100만톤 이상의 신증설이 계획돼 있어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2010년 200만톤 이상 신규 가동한 이후 신증설이 둔화됐으며 2015년 한국, 중국에서 52만톤, 2016년 중국 Dohow Chemical 30만톤, 6월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 Ningbo 28만톤 등이 완공되며 공급과잉이 우려됐으나 2015년 5월 일본 Nippon Oxirane이 철수한데 이어 2016년 2월에도 Asahi Kasei Chemicals이 1계열을 폐쇄함으로써 70만톤 가량 상쇄된 바 있다.
중국은 2015년 SM 생산량이 580만톤에 불과해 370만톤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산이 120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중동산 100만톤, 일본산 45만톤, 타이완산 43만톤, 북미산 35만톤, 동남아산 23만톤 순이었다.
한국은 중국의 최대 수입 대상국으로 2014년에는 수입량 373만톤 가운데 140만톤을 차지했으나 2015년부터 중국이 중동 및 북미산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수입비중이 2014년 37.5%에서 2015년 32.4%로 낮아졌다.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여천NCC, LG화학 등이 중국에 SM을 수출하고 있으며 정기보수 및 수급타이트로 SM 현물가격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자급률 제고에 나서며 수입을 줄이고 있고 아시아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수출의존도를 낮추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1-10월 SM 수입량이 294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