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abot이 중국에서 카본블랙(Carbon Black) 및 건식 실리카(Silica)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Cabot은 카본블랙 메이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본 기술을 활용해 잉젯 및 배터리 소재 분야에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상하이 본부에 새로운 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주력인 카본블랙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수요처와의 기술 교류를 활발히 할 예정이다.
또 내몽골자치구에서는 건식 실리카 신규설비를 건설해 2019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Cabot은 아시아 사업의 중심을 동남아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현지기업의 저가 전략과는 다른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상하이에 신설하는 「아시아 테크놀로지 센터」는 중국시장에서 전개하는 타이어용 카본블랙, 토너 잉크용 특수 카본, 물 및 공기 정화에 사용하는 활성탄 등의 연구개발을 실시하고 전시공간 등을 완비해 외부와의 연계도 적극화한다.
2017년에는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6000만달러를 투입해 플래스틱 보강제 및 점도 조정제 등에 사용되는 건식 실리카 8000톤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신규 건식 실리카 공장은 중국에서 2번째, 세계에서는 7번째로 파악되고 있다.
동남아에 카본블랙 생산거점을 복수 구축하고 있으나 2013년 말레이지아 생산설비를 폐쇄하고 2016년 초에는 인도네시아 생산설비 2개를 1개로 집약했다.
반면, 1980년대 후반 이후 중국 투자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카본블랙 시장으로 생산능력이 700만톤에 달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기업이 생산능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Cabot은 2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기업들은 저가노선을 취하고 있어 재무상황이 건전하지 않음 환경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 존속이 어려운 곳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Cabot은 수량 및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 그레이드 생산에 집중함으로써 중국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