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는 타이를 중심으로 아세안(ASEAN) 지역의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시스템하우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SKC는 일본 Mitsui Chemicals과 합작한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를 통해 중국, 타이,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등에서 시스템하우스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시스템하우스는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폴리올(Polyol),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등 폴리우레탄 폼에 첨가제를 혼합해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춘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생산하는 사업소로 폴리우레탄 수요 확보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에서는 Dow Chemical, PTT, BASF 등도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BASF가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경쟁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BASF는 타이를 아세안 지역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201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시스템하우스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체적은 생산 확대규모 및 투자액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앞으로 자동차, 제화용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며 교반기, 반응기, 저장탱크 등도 확충하고 있다.
BASF는 Bangkok 교외에 위치한 Bangpoo 공업단지에서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 등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용 도료 공장을 신규건설하는 등 타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세안은 자동차 생산대수가 2015년 380만대였으며 절반 가량은 타이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타이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관련제품의 차별화 및 용도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구두 생산량은 2015년 230억켤레로 약 11%가 아세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트남이 세계 최대 구두 수출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국가기업들도 베트남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등 산업의 집약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BASF는 타이를 중심으로 아세안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013년 Bangpoo 공장에 이륜차용 도료 기술센터를 구축했으며 현재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자동차용 도료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