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4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에틸렌 생산량이 1781만톤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으며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베이스로 6.7% 증가하는 등 낮은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화학제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에틸렌 부족 포지션에 있으며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생산 확대에 나섬으로써 생산량이 1800만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화학제품 생산량은 봄철 전년대비 두자릿수 급증했으나 2016년 9월 Hangzhou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개최지를 포함해 인근 지역의 공장을 대상으로 가동제한 및 물류 규제가 실시됨에 따라 여름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가동제한에 맞추어 정기보수를 실시한 생산설비도 많아 가동률 하락에 가속도가 붙었으며 연말에야 2015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에틸렌 환산 자급률이 아직 60% 정도로 머물러 있으나 제13차 5개년계획 실시 기간 동안 스팀 크래커 건설과 함께 다수의 석탄화학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2016년 GDP 목표는 정부가 설정한 6.5-7.0% 수준을 달성했으나 전년대비 0.2%포인트 떨어지며 6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으며 1990년 3.9% 증가 이후 26년만에 저수준을 나타냈다.
설비투자와 공공투자를 나타내는 고정자산투자는 민간부문이 3.2% 증가하는 등 대폭 둔화됐으나 정부와 국유기업 부문의 투자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8.1% 증가하며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는 도로와 철도 등 공공투자 확대에 따라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부가가치 베이스 공업생산량은 6.0% 증가했다.
화학제품 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7.7%, 고무 및 플래스틱 가공제품 제조는 7.6%, 의약품 제조는 10.8%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요제품 가운데 황산은 8889만톤으로 0.8% 감소했으나 가성소다(Caustic Soda)는 3284만톤으로 8.8%, 원유 가공량은 5억4101만톤으로 2.8% 증가했다.
한편, 공급과잉이 심각한 중후장대형 산업은 조강 생산량이 8억837만톤으로 1.2%, 시멘트도 24억295만톤으로 2.5% 증가하는데 그치고 석탄은 33억6399만톤으로 9.4% 감소하는 등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