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KA가 독자의 적외선 경화형 에폭시(Epoxy) 수지를 활용해 강화섬유를 고배향시킨 독자의 섬유강화수지(FRP) 소재의 성형기술을 개발했다.
강화섬유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유리섬유에서 탄소섬유강화수지(CFRP: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수준의 굴곡강도를 실현할 방침이다.
강화섬유는 유리섬유 이외에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 섬유 등을 용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며 보빈에 감은 섬유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화섬유의 소재 코스트도 절감할 수 있다.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프로젝트에서 추진해온 풍력발전용 블레이드 용도를 비롯해 항공기 및 자동차, 일반산업용 등 다양한 전개를 목표로 한다.
일반적인 FRP 소재 성형공법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강화섬유에 구김이 생겨 품질에 불균형이 일어난다.
신규 개발한 제조공법은 섬유 끝 부분을 눌러 텐션을 가한 상태에서 적외선을 활용해 순식간에 에폭시 수지를 경화시킴으로써 섬유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제조설비를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에 런닝코스트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열경화성 FRP 생산기업들 가운데에서 적외선 경화형 수지를 활용한 것은 ADEKA가 최초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리섬유를 활용한 폭 5cm, 길이 2m, 두께 5cm의 분자는 풍력발전 블레이드 슈퍼 캡 성형에 사용되는 진공수지함침공법(VaRTM) 성형제품에 비해 인장강도가 40%, 층간 전단강도는 75% 향상돼고 굴곡강도는 2.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굴곡강도는 오토클레이브 성형한 CFRP 수준이 된다.
직선형상에 더해 굴곡 형상 및 원 형상 등의 형상을 제작하기 위한 개발도 실시한다.
ADEKA는 해당 성과를 통해 전용 적외선 경화형 에폭시 수지를 FRP용으로 판매하고 자사에서 FRP 성형까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