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는 해외법인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베트남 하노이(Hanoi) 법인 Sanhwa Panits Vina가 국제유가 상승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주력제품인 전자소재와 플래스틱용 페인트 사업이 부진함에 따라 201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4822억원으로 4.9%,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40.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노이 법인은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게 스마트폰 케이스에 사용되는 플래스틱 도료를 대량으로 납품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2016년 초부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소재를 플래스틱에서 메탈로 변경하고 경쟁기업들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영업실적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전자소재와 플래스틱용 페인트 사업 영업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휴대폰과 연계한 액세서리와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자동차 내장재 도료 개발 등으로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6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공주공장으로 이전을 마친 분체 페인트와 PCM(Pre-Coated Metal) 전용 생산설비가 안정화됨에 따라 165억원으로 3.7% 증가했으며, 2016년 4/4분기에는 바닥·방수재를 비롯한 건축용·분체 페인트 사업 호조로 매출 112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폭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