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PG가 경쟁기업인 AkzoNobel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인트 및 의약품 생산기업인 AkzoNobel이 라이벌인 미국 PPG와 인수협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아이폰에 사용되는 보호용 코팅제에서 산업용 페인트까지 다양한 생산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17년 들어 가장 큰 글로벌 인수합병(M&A) 안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네덜란드는 총선을 1주일 앞두고 있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협상이 진행되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합병 협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AkzoNobel의 주가가 13% 급등해 시가총액이 19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PPG 주가도 6%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7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AkzoNobel은 특수화학제품 판매 확대와 재무개선 노력 및 비용 감소를 통해 2016년 매출 17조2266억원, 순이익 1조8225억원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미국‧영국‧중국‧인디아 등에 공장과 연구시설을 신설하는 등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 10월 중국 Ningbo 소재 신규공장 2개를 가동하고 Tianjin에도 추가시설을 설치했으며, 인디아 화학기업 Atul과 합작으로 인디아에 모노염화초산(Monochloroacetic Acid)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4/4분기에는 BASF의 산업용 코팅 사업부를 인수하며 풍력발전 터빈 보호 코팅 및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