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은 LAB(Linear Alkylbenzene) 호조를 타고 2017년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화학은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154억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120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2016년 4/4분기에는 매출이 38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시장전망치인 105억원을 대폭 상회하며 흑자전환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2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4/4분기 순이익 부진은 의정부 경전철 관련 손실, 이수앱지스의 이연법인세 자산 비용화 등으로 약 300억원 이상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석유화학부문은 정기보수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40억원을 기록했으며, 건설부문은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준공 영향으로 128억원을 올렸다.
2017년에는 LAB 호조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화학은 아시아 LAB 시장이 일부 동남아 플랜트들의 재정악화, 원료 노말파라핀(Normal Paraffin)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는 가운데 노말파라핀과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LAB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Thai Oil의 신규가동을 마지막으로 추가 신증설이 없고 유도제품인 LAS(Linear Alkyl Sulfonate) 증설이 잇따라 수급타이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수화학은 2017년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이 516억원으로 51.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4분기에는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전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1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1% 폭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