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대표 강명섭)이 상업가동 4개월만에 우수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케미칼에 대해 사업경험이 길지 않으나 △우수한 사업기반을 갖춘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와의 높은 사업 연계성 △M-X(Mixed-Xylene) 스프레드 안정화에 기초한 수익창출력 전망 △잉여현금 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전망 △주주기업의 우수한 대외 신인도 등을 통해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평가했다고 3월9일 발표했다.
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1920억원, 2880억원을 투입해 설립했으며 2016년 11월 컨덴세이트(Condensate) 스플리터를 상업가동해 경질 나프타(Naphtha) 100만톤은 롯데케미칼에게, 일일 6만배럴의 경유 및 항공유는 현대오일뱅크에게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M-X 120만톤, 벤젠(Benzene) 50만톤 등은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게 절반씩 공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로부터 운영에 필요한 경영관리 서비스와 생산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를 지원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주기업 및 관계기업들로부터 기타 원료 조달, 운임 절감, 수율 향상에 필요한 사업적 지원을 받고 있어 짧은 사업경험에도 불구하고 생산‧판매 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상업가동 이후 월평균 300억원 수준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주기업의 사업 지원, 양호한 정제마진, 우호적인 M-X 스프레드 상황 등을 통해 국제유가 등락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영업활동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현대케미칼은 운전자금 부담으로 차입 부담이 높은 수준이지만 상업가동 이후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 순차입금 감축이 기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영업이익 및 차입금의존도 지표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