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MTO(Methanol to Olefin) 생산 확대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석탄화학기업 Nanjing Chengzhi Energy는 Dalian시 Changxing에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약 70억위안 상당을 투입해 MTO 6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Nanjing Chengzhi Energy는 Nanjing 화학공업단지에서 에틸렌(Ethylene) 10만톤 및 프로필렌(Propylene) 20만톤 등 MTO 3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2018년 6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에틸렌 및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각각 30만톤에 달하는 MTO 플랜트를 증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MTO 생산능력은 Nanjing 증설 프로젝트 완료 후 90만톤, Dalian 신규건설 완공 후에는 총 15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Dalian에서는 MTO 플랜트 뿐만 아니라 처리능력 9000입방미터 수준의 공기분리장치 등을 함께 구축해 인근 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들에게 질소 등 산업용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MTO를 포함해 석탄화학 신증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올레핀 원료 비중 가운데 나프타(Naphtha) 비중을 2014년 76%에서 2020년 60%로 축소하고 석탄 및 메탄올(Methanol) 비중은 2014년 9%에서 2020년 32%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며 2016-2018년 30개에 달하는 CTO(Coal to Olefin) 및 MTO 프로젝트를 수행해 CTO 1000만톤, MTO 및 MTP(Methanol to Propylene) 200만톤을 신규가동할 예정이다.
석탄화학 프로젝트는 당초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약화돼 신증설이 지지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2016년 11월 말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이 감산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중국 환경보호부가 2015년 12월부터 수자원이 비교적 풍부하고 환경기준을 준수한 공업단지 안에서만 석탄화학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어느 정도 본격화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중국은 석탄자원과 수자원이 서로 다른 지역에 분포돼 있어 석탄화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자원 오염 등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와 지속가능한 발전이 저해될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