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됐다.
중국은 다운스트림 폴리에스터(Polyester) 생산 확대와 함께 PTA 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한때 PTA 수입량이 700만톤에 달했으나 자급률 상승과 함께 수입을 줄이며 2016년에는 50만톤까지 감소했다.
반면, 생산능력이 4000만톤을 넘어선 가운데 내수가 3000만톤 수준에 불과해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고 2016년에는 수출량이 70만톤으로 수입량을 역전했다.
PTA 수입량은 절정기 700만톤 수준이었으나 2012년 537만톤, 2013년 274만톤, 2014년 116만톤, 2015년 75만톤으로 줄어들었고 2016년에는 50만톤으로 전년대비 33.2% 격감했다.
수출은 2012년 9000톤으로 한정적이었으나 2013년 13만톤, 2014년 46만톤, 2015년 62만톤, 2016년에는 70만톤으로 11.7% 늘어났다.
수출입격차는 2015년에는 수출이 수입보다 13만톤 적었으나 2016년 20만톤 상회하며 역전됐다.
한국산 수입은 2011년 302만2278톤을 기록한 후 2012년 267만9507톤, 2013년 174만4680톤, 2014년 67만4355톤, 2015년 32만56톤, 2016년 8만5673톤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PTA 생산능력은 2015년 52만톤을 가동중단한 SK유화를 포함해 한화종합화학 200만톤, 삼남석유화학 180만톤, 태광산업 100만톤, 롯데케미칼 60만톤, 효성 42만톤 등 6사 600만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수출은 한화종합화학, 태광산업이 주로 실시했으나 2011년부터 2.0-11.2% 수준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된 가운데 중국이 수출까지 늘리고 있어 아시아 시장점유율 하락이 우려된다.
중국은 2012년 하반기 신증설을 집중 추진하며 1200만톤 이상을 신규가동했으며 2014년에도 1000만톤 가량을 추가했다.
2016년에는 Hanbang Chemical이 220만톤을 신규가동했으나 Xianglu Petrochemical은 2015년 4월 인근 Dragon Aromatics의 P-X(Para-Xylene)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사고 영향으로 170만톤을 가동중단한 후 여전히 재가동하지 못했다.
2017년에는 Yuandong Chemical이 2015년 경영파탄에 놓이며 폐쇄했던 320만톤 플랜트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140만톤을 Reignwood에게 매각하고 재가동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