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오성엽)은 ECH(Epichlorohydrin)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가성소다(Caustic Soda) 가격이 수급타이트 영향으로 최근 42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어 ECH 설비 가동률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염소 및 셀룰로오스 부문은 영업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돼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9%, 전년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염소계 매출이 사업부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2/4분기 ECH와 가성소다 영업이익 합계가 흑자전환하며 연간 33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성소다는 3월부터 중국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로 가동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급은 아시아 지역의 봄철 정기보수 시즌에 접어들면서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CH는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 및 주요 원료 가운데 하나인 글리세린(Glycerine) 공급부족이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마진 악화의 주요인은 국제유가 상승이었으나 2017년 국제유가가 약세로 돌아서며 반대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는 원료가격 폭등으로 채산성이 떨어져 철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밀화학은 ECH 사업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1/4분기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나고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1%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