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OCI는 3월22일 실시할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제2조인 사업목적을 변경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2014년 이후 3년만에 실시하는 정관 변경으로 ESS 제조업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2년 전부터 ESS 사업에 진출해 태양광과 ESS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이우현 OCI 사장도 2015년 초 “ESS를 실증사업 및 프로그램 튜닝 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OCI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ESS 사업 추진을 계획해왔다”며 “사업목적에 ESS 사업을 추가하는 것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OCI는 ESS 사업이 기존의 폴리실리콘(Polysilicon), TDI(Toluene Diisocyanate) 사업과 직접적 연관성이 떨어지지만 태양광발전소 사업과는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2016년 초 중국 Hongze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으며 2016년 말에는 2012년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해온 400MW급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Alam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발전소 사업을 위해서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ESS 설치가 의무적이어서 ESS 사업에 진출하면 사업을 더욱 체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드시 발전소 사업만을 위해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OCI 관계자는 “발전사업을 위한 제반사항으로 ESS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독자적인 배터리용 ESS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