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석유화학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는 2014년 기준 석유화학 생산능력이 GCC(걸프협력회의)의 64.1%에 달해 중동 최대의 석유화학 생산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2015년 말 1520만톤에 달했고 프로필렌(Propylene)도 644만톤으로 확대했다.
2016년에는 PetroRabighⅡ, Sadara Chemical 프로젝트의 완료로 에틸렌 1700만톤, 프로필렌 704만톤으로 확대하고 Saudi Kayan의 PC(Polycarbonate), Ethoxylate 플랜트 완공, Saudi Butanol의 부탄올(n-Butanol) 플랜트 건설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상업화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는 원유 매장량이 2611억배럴로 글로벌 2위이며 인구는 2015년 기준 3152만명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만4250만달러에 달해 GCC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GDP 성장률이 2014년 3.6%에서 2015년 3.4%로 하락했고 IMF(국제통화기금)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2016년에는 사상 최저수준인 1.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등 재정적자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제10차 5개년계획(2015-2020년)을 통해 고용, 주거, 국민수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나 2016년 세출이 2240달러로 전년대비 2% 줄어들었고 세입은 1370억달러로 28% 급감하면서 재정적자가 870억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우디 통화청(SAMA)은 해외자산이 2010년 말 4453억달러에서 2014년 8월 7370억달러로 증가했으나 2015년에는 6090억달러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abic, 사업구조 재편 통해 수익력 강화
Sabic은 1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메이저로 2015년 9월 기준 총자산이 88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2015년에는 매출액이 397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 순이익은 50억1000달러로 20% 감소했다. 저유가에 따라 공급가격이 하락하자 자회사의 영업실적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4/4분기에는 Ibn Rushd의 영업적자 2억800만달러 가운데 1억달러를 부담하게 돼 당기순이익이 8억2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4% 감소했다.
Sabic은 2015년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이 1%, 판매량은 4% 증가했으나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국제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은 Sinopec, BASF, Dow Chemical, ExxonMobil에 이어 글로벌 5위로 2014년 3위에서 2단계 떨어졌다.
그러나 코스트 경쟁력이 우수해 수익성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알벤얀 CEO(최고경영자) 대행이 정식 CEO로 취임해 사업구조 재편을 주도했다.
Sabic은 2015년 10월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2016년부터 화학, 폴리머, 스페셜티, 농화학, 금속으로 이루어진 5개 사업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2015년 Enterprize Products Partners와 셰일가스(Shale Gas) 이용과 관련된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2016년부터 유럽 소재 석유화학 플랜트에 미국산 셰일가스 베이스 에탄(Ethane)을 공급하고 있다.
2014년에는 SK종합화학과 고기능 PE(Polyethylene)인 넥슬렌(Nexlene) 생산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Sabic SK Nexlene은 2015년 10월 울산에 Nexlene 프로세스 PE 23만톤 플랜트를 완공했으며 사우디에도 신규 플랜트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etroRabigh, 가격약세에 정기보수로 적자전환
PetroRabigh는 아람코(Saudi Aramco)와 Sumitomo Chemical(SCC)이 각각 37.5%의 지분 참여를 통해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25%의 주식공개(IPO)를 실시하고 있다.
2009년 5월 사우디 최초의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연계 DCC(Deep Catalytic Cracking)를 건설했으며 에탄 분해로도 함께 가동하며 석유화학제품 240만톤, 석유제품 일일 36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영업이익이 1억8160만달러였지만 2015년에는 석유화학제품의 판매가격 하락, 4/4분기 대규모 정기보수의 영향에 따라 마이너스 2억24만달러로 적자전환했다.
2016년 증설 프로젝트 2단계를 추진했으나 당초 예정에 비해 연기해 2017년 4월 완공 후 시장상황에 따라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2단계에는 총 82억7000달러를 투입했으며 완공 이후 석유화학제품 500만톤, 석유제품 30만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틸렌 30만톤 및 프로필렌 20만톤 증설도 실시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160만톤으로, 프로필렌은 11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벤젠(Benzene) 40만톤, P-X(Para-Xylene) 130만톤 등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도 건설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EVA(Ethyl Vinyl Acetate)/LDPE(Low-Density Polyethylene), EP고무(Ethylene-Propylene Rubber)/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페놀(Phenol)/아세톤(Accetone), PA(Polyamide) 6, MMA(Methyl Methacrylate)/PMMA(Polymethyl Methacrylate)/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에는 청정연료를 일일 1만7000톤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와 No.1 폴리올(Polyol) 22만톤 플랜트의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Sadara, 2017년 26개 설비 풀가동 기대
아람코와 Dow Chemical의 합작기업인 Sadara Chemical은 Jubail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다.
에탄과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사용하는 크래커를 중심으로 총 26개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며 50% 가량이 중동 최초의 생산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EO(Ethylene Oxide)/PO(Propylene Oxide)를 포함해 아민(Amine)류 21만톤, 글리콜에테르(Glycol Ether) 20만톤, PG(Propylene Glycol) 7만톤, 폴리에테르폴리올(Polyether Polyol) 39만톤,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40만톤, TDI(Toluene Diisocyanate) 20만톤, 엘라스토머(Elastomer) 22만톤 등이다.
Dow Chemical은 Sadara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수익이 약 5억달러 증가하고 매출 100억달러, 1만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12월 LLDPE(Linear LDPE) 37만5000톤 2기 가운데 1기를 완공했으며 2016년 3월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2017년 하반기에는 26개 설비가 모두 풀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adara Chemical은 Royal Commission과 합동으로 인근 부지에 다운스트림 생산설비 및 가공설비 건설을 위한 PlasChem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Kayan, 경영난 타개 위해 에틸렌 확대
Saudi Kayan은 2010년 10월부터 에탄/부탄(Butane) 베이스 에틸렌 135만톤 크래커를 가동하고 있으며 에탄올아민(Ethanolamine), Ethoxylate, 페놀, 큐멘, PC(Polycarbonate) 등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7월에는 천연 알코올 생산설비를 완공했으나 설비 트러블이 빈번하게 발생해 2015년 2월과 10월 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가동중단에 따른 손실액은 9000달러 상당으로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2015년 7월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에탄 구입량을 하루 1000입방피트 늘리고 디보틀넥킹을 실시함으로써 에틸렌 생산능력을 9만3000톤, EO는 6만1000톤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2016년 2월 타이완 CTCI와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Saudi Kayan은 2015년 Sabic의 판매비가 줄어들며 영업실적이 2억8000만달러 가량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생산량 및 판매량 감소, 판매가격 하락, 정기보수 등에 따라 영업적자가 3억1467만달러에 달했다.
미들·다운스트림 프로젝트 활성화
사우디에서는 미들스트림, 다운스트림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실시되고 있다.
Saudi International Petrochemical(Sipchem), Sahara Petrochemicals 및 National Industrialization(NIC), Saudi Industrial Investment(SIIG) 등 민간기업들도 다수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가스 부족의 영향으로 범용제품보다 부가가치를 높인 고기능제품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Sabic의 GE Plastics(현재 SABIC Innovative Plastics) 등 유럽·미국기업 인수, 아람코와 Lanxess와의 합병 등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Sipchem Chamicals은 2013년 8월 No.3 초산에틸(Ethyl Acetate) 및 초산부틸(Butyl Acetate) 10만톤 플랜트를 완공한데 이어 9월에는 한화케미칼과의 합작법인 International Polymers(IPC)를 통해 EVA/LDPE 20만톤 플랜트를 완공했다.
EVA/LDPE 플랜트는 2014년 풀가동에 돌입했으며 2015년 1월부터 범용 EVA를 생산하고 있다.
Sipchem은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플랜트를 2015년 4월 가동했다.
Saudi Butanol(SaBuCo)는 2015년 중동에서 최초로 n-부탄올 33만톤 플랜트와 i-부탄올 1만1000톤 플랜트를 완공하고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상업가동은 2016년 상반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aBuCo는 Saudi Kayan, Saudi Acrylic Acid(SAAC), Sadara Chemical이 3분의 1씩 출자한 합작기업으로 부탄올은 Sadara의 BGE(Butyl Glycol Ether) 20만톤 플랜트에 공급하고 있다.
Sadara Chemical과 Solvay는 2013년 9월 Saudi Hydrogen Peroxide를 설립했으며 Jubail에 과산화수소 30만톤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Sadara의 HPPO (Peroxide-to-Propylene Oxide) 플랜트에 공급하며 2016년 중반 완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abic과 ExxonMobil은 Jubail의 Kyemya 부지에 34억달러를 투자해 SBR(Styrene Butadiene Rubber), PBR (Polybutadiene Rubber) 등 합성고무, 폴리올레핀(Polyolefin) 엘라스토머, 카본블랙(Carbon Black) 등 총 4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카본블랙 공장은 2015년 12월 생산을 시작했으며 다른 설비는 2016년 2/4분기 완공 이후 연말에야 상업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수요를 확보하고 6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abic, Celanese, Duke Energy는 Ibn Sina 프로젝트에 3억8700만달러를 투입하고 POM(Polyacetal) 5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나 완공시기를 2017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Mitsubishi Rayon(MRC)은 Sabic과 Saudi Methacrylates를 설립하고 2014년 2월 중동 최초의 MMA 및 PMMA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5억달러를 투자해 Jubail의 Ibn Sina 부지에 건설하며 MMA 생산능력은 25만톤, PMMA는 4만톤을 예상하고 있다.
사우디의 저렴한 에틸렌을 사용할 수 있고 독자적인 알파공법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며 2017년 중반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Industrialisation & Energy Services(Taqa)와 Halliburton Multi-Chem은 Plaschem 단지에 합작기업 Energy Chemicals Sources(ECSC)를 설립하고 석유·가스 산업용 화학제품 생산에 나선다.
2015년 착공한 후 2016년 4/4분기 상업가동을 시작해 Sadara와 20년 장기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EO 6만톤, PO 2만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National Petrochemical Industrial(Natpet)은 미국 A.Shulman과의 합작을 통해 Yanbu에 PP 컴파운드 10만톤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Natpet의 PP 40만톤 플랜트 근처에 건설하며 「Polyfort and Polyflam」 브랜드의 난연제도 생산할 예정이다.
Natpet은 2015년 11월 미국 석유기술기업 Siluria의 주식을 2014년 아람코에 이어 취득했다.
아람코, 정제능력 늘리고 P-X 증설도…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 메이저로 생산량은 글로벌 2위, 수출량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1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자 민영화 자금 확보를 위해 IPO를 검토하고 있으며 석유·천연가스의 개발 프로젝트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는 시가총액이 1조달러 이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사상 최대의 상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아람코가 출자하는 Sadara Chemical, SATORP, YASREF 등도 독자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아람코는 2000년대까지 석유화학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으나 이후 PetroRabigh, Sadara Chemical 등을 통해 사우디 중화학공업의 중요한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Dow Chemical과 설립한 Sadara Chemical은 나프타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umitomo Chemical과 합작한 PetroRabigh는 아로마틱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4월에는 세계 최대의 고무 생산기업인 Lanxess와 12억유로를 투자해 ARLANXEO를 설립했으며 합성고무 원료인 C4 유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람코 자회사 Aramco Overseas와 Lanxess가 50대50으로 합작해 사우디 최대의 합성고무 생산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람코는 2015년 11월 Pertamina와 인도네시아 정유설비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Cilacap 소재 정유설비의 개조 및 증설에 55억달러를 투입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고품질 가솔린, 프로필렌, PP, P-X, 윤활유 원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제능력을 일일 34만8000배럴에서 37만배럴로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
SATORP는 2013년 9월부터 처리능력 40만배럴 정유설비, P-X 70만톤, 벤젠 15만톤, 프로필렌 2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시작했다.
2015년 10월에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포함한 2단계 확장 계획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에틸렌, 리니어-α 올레핀, 폴리-α 올레핀, 엘라스토머 설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YASREF는 아람코와 Sinopec의 합작기업으로 2014년 9월 Yanbu에 40만배럴 정유설비를 일부 완공하고 연말부터 가동하고 있다.
2015년 7월 풀가동으로 전환했으나 10월 수소화 분해장치에서 누출사고가 발생해 한때 가동률을 75%까지 조정했다.
YASREF는 마니파(Manifa) 유전의 원유를 처리하고 있다.
Jizan 소재 정유설비는 처리능력이 일일 40만배럴 수준이며 완공시기를 2018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12월에는 ACWA 75%, Air Products & Chemicals 25%의 지분 참여를 통해 산소 2만톤, 질소 5만5000톤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Jizan 프로젝트는 사우디 정부가 지역 부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7만5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아람코는 SATORP, YASREF, Jizan 프로젝트를 통해 원유 처리능력을 총 330만배럴로 확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제품으로 가공해 수출하거나 국내수요를 충당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210만배럴의 원유 처리능력은 글로벌 전체 1250만배럴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세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람코는 P-X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SATORP 70만톤, Jizan 120만톤, Petro Rabigh2 130만톤, Sadara Chemical 46만톤 등을 증설해 P-X 생산능력을 총 36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 kyh@chemlocus.com>
표, 그래프 : <사우디의 석유화학 생산능력(2016)><Aramco의 정유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2016)><사우디의 주요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프로젝트(2016)>
<화학저널 2017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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