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 사업환경 호조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월17일 SK인천석유화학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컨덴세이트(Condensate) 스플리터와 P-X(Para-Xylene) 등 신규투자를 지속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함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정제마진과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수익성 또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잉여현금을 통한 순차입금 감축에 나서고 있는 점도 등급 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은 앞으로 경상투자 500억원 수준을 제외한 별도의 투자 계획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순차입금 축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5년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영업이익이 4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영업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하면서 2016년에는 영업이익이 3745억원으로 폭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국제유가 변동,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하면 영업실적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신용등급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마진과 국제유가 등의 급격한 변동, 대규모 투자 및 배당 등의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