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대성산업가스가 한국산업가스홀딩스로 재탄생한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2월 대성산업가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산업가스홀딩스를 통해 에너지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성합동지주는 한국산업가스홀딩스에게 대성산업가스 보유주식 144만4000주를 3557억원에 양도했다. 양도목적은 자회사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며 전액 현금으로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2월24일 특수목적기업인 한국산업가스홀딩스를 통해 골드만삭스PIA와 대성합동지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한국산업가스홀딩스는 대성합동지주가 보유하던 공업가스 사업부문의 지분가치와 1조원 상당의 차입금(인수금융)을 포함하면 기업가치가 총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성산업가스는 2015년 매출액 5811억원, 영업이익 539억원 등 매우 양호한 경영실적을 올렸으나 과도한 인수액 탓에 투자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대성산업가스를 한국산업가스홀딩스로 출범시키고 석유 및 가스 개발과 해외 에너지 투자 등에 역량을 집중하며 경영을 효율화해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