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5% 이상 확대 56% 달해 … LG화학, 2조7600억원 집행
화학뉴스 2017.03.28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17년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전국 제조업 271사를 대상으로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설비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곳은 전체의 66.7%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5%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곳은 33.9%로 2016년의 23.7%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곳은 2016년 41.1%에서 2017년 33.3%로 줄었으며 5% 이상 축소를 계획한 곳은 16.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제조업의 설비투자액은 2016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비투자 확대 목적은 유지·보수가 65.7%로 가장 많았고 기존설비 효율화가 64.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신제품 생산은 55.8%, 선제적 투자는 24.3%로 나타나 보수적인 투자행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를 줄이는 이유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76.7%로 가장 많았으며 내수 부진 62.2%, 계획된 설비투자 완료 46.7%, 수출 부진 31.1%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설비투자 회복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경기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63.1%로 가장 많았고 투자세액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는 61.3%, 정책자금 확대 55.4%, 수출지원 정책 49.4%, 각종 규제 완화 39.5%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정제, IT, 자동차 등이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석유화학·정제는 5% 이상 확대를 계획한 곳의 비중이 55.5%로 2016년의 37.0%에 비해 크게 확대됐으며 다른 산업에 비해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이 설비투자에 총 2조76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55.1% 증가한 수준이며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등에 4500억원, 기초소재부문에 8000억원, 정보전자소재부문에 4000억원, 전지부문에 9000억원을 할당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까지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접착제용 소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 해외사업 확대, 공급과잉 품목 사업재편, 울산배관망 사업 등에 총 2조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
표, 그래프: <석유화학산업의 설비투자 동향>
<화학저널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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