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아시아 공급과잉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PTA는 2016년 3월 중국에서 220만톤 설비가 본격가동에 돌입했으며 2017년에는 아시아에서만 600만톤 상당의 신증설 계획이 추진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5년 말 이후 폭발사고 영향으로 1000만톤 상당의 설비가 가동을 중단했으나 수입을 줄이는 반면 수출은 늘리면서 아시아 공급과잉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PTA는 2014년 중국과 인디아가 100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데 이어 2016년에는 Hengli 220만톤, BP 125만톤, Reliance 110만톤이 추가로 가동을 시작했다.
Hanbang Chemical도 3월 220만톤 가동을 본격화했으나 설비 트러블을 일으켰으며 Shichuhan Chengda는 수년 전부터 120만톤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계속 지연되고 있다.
2017년 2/4분기까지 타이완 OPTC 150만톤, 인디아 JBF 125만톤, 2017년 말까지 Yisheng Petrochemical 330만톤, 2018년 1/4분기까지 Tongkun 150만톤 등의 증설 계획이 예정돼 있다.
Tongkun은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Polyester)까지 추진하며 PTA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주로 중국기업들이 신증설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Xianglu Petrochemical는 2015년 4월인접한 Dragon Aromatics의 P-X(Para-Xylene)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사고 영향으로 2014년 가동을 개시한 PTA 450만톤과 기존 170만톤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Yuandong Chemical는 2015년 경영파탄 상황에 놓이며 320만톤 플랜트를 완전 폐쇄했으며 3차례에 걸쳐 인터넷 옥션을 통해 매각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의 PTA 생산능력은 40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메이저의 가동중단 및 휴업 등으로 실제로는 1000만톤 정도 부족한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2015년 PTA 수입량은 75만톤으로 전년대비 35% 줄어들었으나 수출은 62만톤으로 35% 늘어났으며 2016년 상반기에는 수입이 30% 줄어들고 수출은 2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디아는 2015년 Reliance가 증설을 추진해 완전 자급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면서 한국산 수입을 줄이고 있다. 한국산 PTA의 인디아 수출량은 2015년 19만2796톤으로 전년대비 56.2% 줄어들었으며 2016년 상반기에도 5만640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5.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에는 1월 수출량이 5060톤, 2월 3036톤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3-6월에는 몬순시즌을 앞두고 물이 부족해지자 Reliance가 가동률을 낮추며 예외적으로 3월 1만3156톤, 4월 1만6192톤, 6월 1만3904톤을 기록했다.
아시아 PTA 수요는 2014년부터 연평균 5.7% 성장을 지속해 2020년에는 5590만톤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