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Caprolactam)은 아시아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CPL은 중국의 수급타이트가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벤젠(Benzene) 가격이 주요 유도제품 SM(Styrene Monomer)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1월부터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 거래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Ube Kosan은 2월 CPL 수출가격을 톤당 2270달러로 전월대비 220달러 인상했다. 4개월 연속 인상한 것으로 벤젠과의 스프레드는 1260달러로 전월대비 55달러, 전년동월대비 2배 확대됐다.
다운스트림인 PA(Polyamide) 칩 가격도 1월 2200-2300달러에서 2월 2300-2500달러로 인상했다.
CPL은 중국 내수가격도 2월 1만9450위안으로 전월대비 1650위안 올랐으며 3월 잠정가격은 2만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벤젠이 급락세로 전환되고 수급타이트가 해소됨에 따라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벤젠 아시아 계약가격(ACP)은 2016년 12월 735달러, 2017년 1월 845달러, 2월 1010달러로 상승한 가운데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화학공장 가동을 제한하면서 초강세를 지속했으나 3월 들어 폭락세로 전환돼 800달러가 무너졌다.
원료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은 벤젠이 대부분 SM용으로 투입됨에 따라 공급이 부족했으나 한숨 돌린 상황이다.
국내 유일의 CPL 생산기업인 카프로는 아시아 가격 급등세가 이어짐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하락세로 전환됨으로써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
카프로는 CPL 생산능력 27만톤 가운데 No.2 6만톤과 No.3 15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이 2016년 4월 2년만에 한국산 CPL 수입을 재개함에 따라 수출량이 9584톤으로 전년대비 1203.9% 폭증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