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대표 이삼열‧이시창)은 그룹 오너 2세인 이시창 사장이 사실상 경영권을 승계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창업주 이삼열 회장의 장남인 이시창 사장은 지분 75.9%를 보유하고 있는 신도케미칼을 통해 2016년 8월부터 2017년 3월 중순까지 8차례에 걸쳐 총 22억원을 투입함으로써 국도화학 주식 4만2440주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도케미칼의 국도화학 지분율은 18.9%(110만 711주)에서 19.7%(114만 3151주)로 높아졌다.
신도케미칼은 1981년 설립된 화공약품 제조‧판매 및 수출입기업으로 이시창 사장이 최대 주주이며 이삼열 회장이 지분 16.4%를 보유하고 있는 등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92.3%에 달하고 있다.
국도화학그룹은 이삼열 회장, 이시창 사장 등 오너일가→신도케미칼→국도화학→국도정밀화학·하진켐텍으로 이어지는 구조이며 오너 일가와 신도케미칼은 국도화학의 지분을 20% 수준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시창 사장이 2세 승계작업을 마치고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시창 사장은 국도정밀화학, 일도화학, 하진켐텍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국도화학의 지분을 2.3%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이다.
또 2015년 기존 최대주주인 이삼열 회장으로부터 신도케미칼 보유 지분 60.0% 가운데 27.1%를 받으면서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국도화학 지분 취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경영·지배가 일원화된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도화학은 이삼열 회장이 87세 고령이고 이시창 사장이 이미 수년 전부터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영 승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