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가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부재 생산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itsubishi Plastics가 플렉시블(Flexible) OLED 디스플레이 부재 시장에 진입해 표면 경도가 우수하고 여러번 접을 수 있는 PET(Polyethlene Terephthalate)제 커버필름을 실용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애플(Apple)이 스마트폰 신기종에 OLED를 채용하는 것을 계기로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기능 필름 사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비즈니스 찬스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itsubishi Plastics은 커버필름 기재에 PET를 적용함으로써 필름 표면 경도 9H(연필경도)의 초고경도를 실현했다. 굴곡률 반경 5미리미터로 10만번 접어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하며 내지문 부착성 등 복수의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액정 디스플레이용 PET 필름 사업에서 축적한 광학 설계 기술을 활용해 상업화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커버필름에 PI(Polyimide) 필름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가의 가격이 해결과제로 파악돼왔다.
그러나 Mitsubishi Plastics은 PET가 PI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액정 사업에서 오랫동안 기술을 축적해 왔기 때문에 요구성능을 충족시키면 PI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SKC과 코오롱은 커버필름용 투명 PI를 개발하고 있으나 디스플레이용 요구성능을 충족시킨 PET제 커버필름이 실용화되면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코스트 절감 및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Mitsubishi Plastics은 식품 및 의료용 포장재로 전개하고 있는 배리어 필름 신규 그레이드를 OLED용으로도 투입하기 위해 조만간 산소‧수증기의 차단 성능을 끌어올린 신규 브랜드를 상업화할 예정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 수준의 배리어 성능이 요구됨에 따라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제품을 개발해 OLED 이외 유기 태양전지 분야에도 응용해 나갈 계획이다.
Mitsubishi Plastics은 필름 표면에 기능을 부여한 고부가가치제품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OLED 디스플레이용을 매출액 100억엔 이상의 대형사업으로 규정하고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