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이 고순도 노말헵탄(Normal Heptane) 수출을 확대한다.
SK종합화학은 일본 Sojitz와 전용설비 구축 등을 통해 고순도 노말헵탄의 일본시장 판매체제를 안정화시키는데 합의했다.
노말헵탄은 순도 95% 이상의 고순도제품이 의약품 추출용매, 전자소재 등에, 95% 미만 저순도제품은 페인트, 잉크, 접착제 등에 투입되고 있다.
고순도제품은 증류공정이 복잡해 아시아에서 안정공급이 가능한 곳이 거의 없으나 SK종합화학이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일본시장에 간헐적으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일본의 수급타이트가 심각해짐에 따라 Sojitz가 SK종합화학과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안정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종합화학은 울산에서 아시아 최대인 1만8000톤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어 공급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노말헵탄 시장규모는 1만수천톤 수준이며 Fuji Oil, Toa Oil 등이 제조‧판매하고 있으나 2사의 공급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해 정기보수 기간에는 수요처들이 겪는 수급난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Sojitz는 SK종합화학으로부터 노말헵탄을 수입한 후 Osaka, Chiba 등에 있는 원유 저장설비에 비축해두었다가 수요처들이 필요로 할 때마다 판매할 예정이다.
로리, 드럼, 캔, ISO컨테이너 등 다양한 용량으로 공급이 가능하며 품질에 대한 요구조건이 까다로운 의약품 및 전자소재 분야의 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모든 설비를 노말헵탄 전용으로 전환했다.
양사는 앞으로 노말헵탄 외에도 용제 분야에서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특수용제도 Sojitz가 일본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