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ker Chemie가 2016년 주요제품 증설 및 판매 확대 등으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Wacker는 2016년 매출액이 54억유로로 전년대비 2% 증가했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1억140만유로를 기록했으며, 특히 EBITDA 마진은 20.4%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순이익은 1억8930만유로로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리실리콘(Polysilicon) 부문은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판매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매출액이 11억유로로 3% 증가했다.
Wacker는 약 1억유로를 투입해 2016년 3/4분기 미국 Tennessee 소재 신규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하고 시험가동을 마쳤으며 2017년 판매량을 더욱 늘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새로운 투자사업에도 착수해 한국 진천과 브라질 잔디라에 실리콘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독일 Burghausen 공장에서 중합분산용 반응기를 신설하고 소수성 특수 실리케 생산설비도 확충하고 있다.
Wacker는 2017년 원료가격 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1자리대 중반의 매출 증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미칼 부문과 실트로닉(Siltronic) 및 폴리실리콘 부문은 2017년 1/4분기 매출이 14억유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량 증가 외에 반도체 웨이퍼 등의 가격이 개선됨에 따라 EBITDA도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Wacker는 2016년 Iowa의 Eddyville 소재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 공장 생산능력을 30% 확대했다.
독일 Burghausen 소재 공장의 기능성 실리콘 플루이드 설비를 증설했으며 Freiberg 공장의 실리콘 모노크리스털 생산설비 확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루돌프 슈타우디글 Wacker 그룹 CEO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며 “Wacker의 사업부문과 연관이 있는 업종들의 산업 동향이 대체로 낙관적이기 때문에 소폭의 매출 증가를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원료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은 시장환경이 계속 유지된다면 EBITDA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고 기대치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