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페인트 시장에서 6가크롬 화합물이 완전히 퇴출된다.
환경부는 6가크롬 화합물을 건축용 페인트 용도로 제조, 수입, 판매, 보관·저장, 운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유독물질 및 제한물질·금지물질의 지정 고시 일부 개정안을 4월24일까지 행정예고와 관련된 의견을 받고 심사를 거쳐 5월 중 공포할 예정이라고 4월1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밝은 빛깔을 내는 특징 때문에 6가크롬을 페인트 원료로 널리 사용해왔지만 미국, 일본 등은 위해성이 있어 사용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2016년 1월 강남제비스코,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KCC 등 페인트 생산기업 5사와 자발적으로 6가크롬을 건축용 페인트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는 개정안에 따라 건축용 페인트 용도로 제조 및 수입은 고시발령일로부터 6개월 후, 판매와 보관․저장, 운반, 사용은 1년 후부터 제한된다.
자동차용, 선박용, 전기‧전자용, 공업용, 중방식용, 도료표지용, 플래스틱용 등 산업용은 규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6가크롬은 건축용 외에 도로표지용이나 노란색 통학용 버스, 놀이기구 등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규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